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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교 방과후학교 국ㆍ영ㆍ수 편중"

- 관리자 2017. 8. 3. 07:37

학벌없는 사회, 특기적성 활성화 취지 못 살려

광주지역 고등학교와 사립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가 국ㆍ영ㆍ수 교과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특기적성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2017년 광주지역 초ㆍ중ㆍ고의 방과후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는 국ㆍ영ㆍ수 위주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 67개교에서 5678개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94.3%(5355개)가 국ㆍ영ㆍ수 등 교과 관련 강좌로 나타났다.

특기적성 관련 강좌는 5.7%(323개)에 불과했다.

현직 교원이 고등학교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입시교육의 폐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 내부 지침에는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희망에 의해 반편성이 되는 수준별 심화ㆍ보충학습이 가능하다'고 규정해 입시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국ㆍ공립초는 총 강좌수 6246개 중 특기적성 관련 강좌가 76.9%(4806개)를 차지했으나, 사립초교는 교과 관련 강좌가 54.2%로 더 큰 비중을 나타냈다.

전체 강좌 중 영어교과 비율은 국ㆍ공립초가 8.2%에 불과한 반면, 사립초는 44.4%로 영어몰입교육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벌없는사회는 "방과후학교는 단순히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정책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일보 http://www.jnilbo.com/read.php3?aid=150168600052925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