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광주은행 채용 차별’ 인권위 진정
고졸자 채용 없고, 일부대학 추천조차 하지 못해
“정부 ‘평등한 인사정책’ 반하는 규정 철회해야”
광주은행이 신입 행원을 채용하면서 적용하는 대학별 추천제가 대학·지역 간의 차별의식을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은 8일 “광주은행이 주요 대학에 인원을 차등 할당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행원 채용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정규직원의 경우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계약직원의 경우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채용대상 학력을 제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광주은행이 대학 추천서를 배정하며, 별도의 규정에 따라 대학별로 추천인원을 할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벌없는사회는 “대학 추천서는 광주·전남 소재 대학에 주로 배정하고는 있지만, 전남대 등 일부 대학에 월등히 많고 나머지 대학은 대학추천조차 협조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대학별로 인원을 할당하고 대학·지역 간의 차이를 두고 있는 대학별추천제는 지역인재 선발을 위한 취지는 커녕 채용 차별을 고착화 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
또한 광주은행이 JB금융에 인수된 2014년부터 최근까지 고졸자를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학벌없는사회는 “광주은행이 광주를 대표하는 오랜 향토기업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정부가 추진하는 평등한 고용, 인사정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광주은행은 행원 채용의 대학별 추천제를 즉각 철회하고 보다 합리적인 채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벌없는사회는 광주은행의 채용 방식이 ‘학력 차별, 대학 서열화, 채용 불공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광주드림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uid=48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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