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004년부터 광주시청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민관워크샵을 통해 정책대안을 마련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분과별 워크샵을 통해 내실 있는 대안과 실천을 꾀하고자 합니다.

 

청소년, 교육분과에서는 광주지역 탈학교학생 원인과 대안모색을 위한 민관워크샵이란 주제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작년 광주에서 1,337명의 학생들이 가출비행청소년 343, 학습 학교생활부적응 237, 가정사정 537 등의 이유로 학교를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광주시교육청 통계수치)

이들을 위해 교육주체, 시민사회진영,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역할은 무엇인지그리고 대안교육이 대안이 있는지 확인하고 소통되었으면 합니다.

 

: 2009 9 26() 오전10 30 ~ 오후 3 30

: 사단법인 광주청소년교육원 (용연학교 강당)

공동주최 :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시청

공동주관 : 광주흥사단, 광주YMCA, 교육공간오름, 학벌없는사회 광주모임, 맥지, 광주시교육청, 광주시청,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참가신청 : 070-8234-1319(박고형준) antihakbul@gmail.com (이름, 연락처, 소속작성)
- 식수인원 때문에 ㅎㅎㅎ 연락을 주셔야 적정량의 점심, 간식을 준비할 있어요.

참가비 : 무료, 식사제공

▣ 프로그램

1

사회 : 이영선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사무국장)

1030 ~ 12

기조발제 : 공교육의 역사와 현교육의 문제, 지역사회의 책임

이치열 (대안교육연대 사무국장)

12 ~ 12 40

점심식사

12 40

대안학교 학생 공연

2

사회 : 박 병훈 (광주시 청소년상담지원센타 소장)

1 ~ 1 20

탈학교학생들의 목소리 / 영상

1 20 ~ 2 20

토론 /

시교육청위탁운영 대안학교 (용연학교 김철수 교장)

대안학교 (사단법인 맥지 / 도심속참사랑학교 하방수 교장)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 / 하정호 교사)

중학교 교사 (미정)

2 20

휴식

2 30

자유토론

 

즐거운 뒷풀이도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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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청소년,교육운동단체에서 학생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두발복장규제, 체벌, 소지품검사, 강제야자, 차별, 학생참여 등등 학생인권의 종합적인 상황을 진단하고 현재 정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알기 위한 것입니다.

1. 참여대상 :
현재 초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또는 올해에 초중고등학교에서 자퇴/휴학한 사람입니다. (올해 이전에 자퇴/휴학한 사람은 안 됩니다. 즉, 올해에 학교를 다녀본 적이 있는 사람만 대상입니다.)

이 실태조사 결과는 9월 중순에 발표하며 동시에 학생인권 보장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2. 참여방법 :

(1) 인쇄해서 직접 나눠주고 모아서 보내주세요
첨부한 설문지를 다운 받아서 인쇄/복사해서,(표지 포함 6페이지. 양면 복사시 3장)  친구들에게 나눠줘서 작성하게 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는 방법 :
팩스 02-365-5364 이메일   onlyasunaro@naver.com 
                       우편 서울시 중구 중림동 398-17 3층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100-360)

(2) 온라인 참여
http://asunaro.or.kr <- 요기로 들어가시면 온라인 웹페이지로 참가 가능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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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학기가 시작되면 열리는 연고전이 오늘 열린다. 휘날리는 깃발과 넘실대는 빨강과 파랑의 물결이 경기장을 가득 채울 생각에 학생들의 마음은 부풀어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그리 반갑진 않다.

연고전은 오랜 시간 이어온 연세대와 고려대의 대표적 축제행사이며 실제로 가장 큰 축제라 할만하다. 학생들은 이날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여 목청껏 ‘연대(고대)타도’ ‘고대(연세)만세’를 외치며 위협적으로 뛰어다닌다. 그들은 이렇게 응원을 하면서 학벌구조 안에서 ‘대학’이라는 이름이 가져다주는 집단적 권력의 맛을 한껏 음미한다. 게다가 혹여나 고대가 연대보다 몇 점 더 앞서는 상황이 되면 ‘우리학교’가 더 좋은 학교가 된다는, 즉 우리학교의 이름이 더욱 드높아 진다는, 학벌의 우월감에 한 번 더 도취되어 이성을 잃는다. 이는 학벌구조 속의 집단적 배타성을 그대로 드러낸 모습의 결정체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연고전에서는 같은 집단내의 학생을 또다시 배척하고 분리한다. 이 자리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장애학생은 배제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장애학생들에게 연고전은 그다지 즐거운 자리가 아니며 함께 할 수 없는 ‘남들의 축제’로 남는다. 장애학생은 연고전의 호전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고 아예 처음부터 그 자리를 피하기도 한다. 혹은 참가했다 하더라도 큰 목소리, 큰 동작들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하려 시도하다 지치기도 한다.

이렇게 장애학생이 즐거울 수 없는 이유는 단순히 기본적인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고, 수화응원이 없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리배치나 상황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아서만은 아니다. 그 이유는 연고전이 근본적으로 비장애남성의 욕구와 기준에 맞추어 만들어 졌으며, 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자들은 끊임없이 배제시키고 주변부로 내몰기 때문이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동작을 하며 똑같이 열광하는 비장애남성중심의 집단에서 동일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사람들은 연고전의 거대한 그림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그 원인은 즐겁게 어울리려 노력하지 않은 개인의 문제로 환원되기도 한다.

물론 남성들의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남성적 응원 문화 자체가 사악하므로 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것이 비록 근본적으로 장애인에게 배타적인 비장애인들의 문화라 할지라도 집단적 문화는 어디에나 존재하고 각각의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특정집단중심의 문화가 명실상부한 연고대의 대표적 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유일한 축제의 장이고 또한 ‘축제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데 있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연고전은 우리에게 자랑스런 ‘축제문화’라는 명목 하에 다양한 문화와 축제의 가능성을 가려버리고 획일적인 즐거움을 강요한다. 또한 장애인과 여성이 주변화 되는 현실을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여 묵살함으로써 고대내의 또 하나의 권력집단을 형성하는 것이다.

연고전과 그에 맥을 잊는 일상문화 속에서 비대학인, 장애인이 배제되고 여성이 주변화되는 것은 결코 개인의 취향, 노력의 문제로 일축될 수 없다. 우리는 거기서 연고대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문화권력과 그에 따른 일상적인 차별과 억압, 소외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학교의 막대한 예산투자 속에서 이루어지는 학벌재생산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대안적 문화를 구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기존의 학벌, 위계, 비장애남성 중심적인 축제문화를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연고전은 응원을 즐기는 사람들 간의 소규모 행사로 축소하여 남겨두는 것이 옳다. 그와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올바른 소통구조 속에서 조화롭게 즐길 수 있으며 외부와도 열려있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함께 고민할 때 진정으로 훌륭한 ‘연고대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끝.

2009년 9월 11일

학벌없는사회 광주모임(준), 연세대학교 학생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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