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단체가 광주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유‧초등학교 생존수영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학교가 민간 수영장을 이용해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생존수영 교육을 국정과제로 삼았으나, 광주는 공공 수영장을 운영하는 지자체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교육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 관련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광주 관내 153개 초등학교 72,15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이 실시하였다.
- 그런데 전체 교육생 중 49.7%(35,885명)만이 학교시설 3곳과 공공체육시설 3곳 등 공공 수영장에서 교육을 받았고, 나머지 50.3%(36,271명)는 학원 등 민간 수영장 23곳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런 현실 속에서 일부 수영 학원들은 생존수영 위탁운영기관으로 홍보하는 등 유아 및 학생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며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
○ 광주 동구와 남구는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할 정도로 정책 의지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생존수영 위탁기관으로 참여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무언가 추진하는 모양새만 내면서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 특히 남구의 경우, 학생들이 이용하는 청소년수련관 내에 수영시설이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생존수영 교육 장소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 기존 성인 이용객이 우선이라는 이유에서다.
○ 유치원 생존수영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에는 지난해보다 확대되어 광주 지역 28개 공·사립유치원에서 853명의 유아가 생존수영 교육을 이수했다.
연도 | 참여 유치원수 | 참여 유아수 | 지원금(천원) |
2023 | 15 | 583 | 30,000 |
2024 | 28 | 853 | 64,400 |
▲ 2023~2024년 광주광역시교육청 유아 생존수영 현황
- 광주시교육청은 2018년부터 유치원 생존수영 교육을 도입해 점진적으로 확대해왔지만, 전면 실시를 위해서는 광주시와 자치구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 광주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생존수영 위탁운영기관을 지난해보다 1곳 늘려 30곳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여전히 다수의 유·초등학교, 특수학교가 수영장 일정잡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생존수영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부족한 탓이다.
- 이는 여객선 침몰로 학생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자, 초등학교 내 수영장을 탄탄하게 갖춘 일본의 현실과 너무나도 비교가 된다.
○ 생존수영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교육이다. 따라서 교육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
- 이에 우리 단체는 광주시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제도적, 물리적 기반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25. 3. 27.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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