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수업 이외 모든 교육과정을 자율 선택으로 추진하라! "

행복한 학교생활과 강제학습 중단을 원하는 학부모 1,000인 선언


○ 선언 참여하기 : http://goo.gl/forms/VvUniq0nF7


교육관련 시민단체와 청소년단체가 함께해온 강제학습 근절에 대한 아침 시위가 40여일이 넘었습니다. 형식적인 선택권 보장으로 무늬만 자율인 강제학습에 방학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우리 학생들의 고통을 더 이상 방관하고 외면 할수 없어서 나섰습니다.


정규 수업이후에 자율적으로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를 개방하고 학교 밖에서 자기개발과 진로를 위한 활동과 시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좋은 프로그램과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은 진보교육감의 공약이었습니다. 강제학습 금지는 지켜져야 하는 약속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학교는 학생들의 인권과 선택권이 무시되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소수의 학생들을 위해 다수의 학생들을 들러리 세우고 있습니다.


이미 수시 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는 입시 환경에서  무조건 학교에 앉혀 놓는 것만이 진로 진학지도의 최선인양 생각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이제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진로장학에 대한 고민과 대응이 필요할 때 입니다. 학생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우리 어른들과 부모의 도리입니다.


늦게라도 교육청이 강제학습근절에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것을 환영하며  안타까운 마음에도 불안감으로 학생들의 고통을 방관해온 우리 학부모들도 이제는 더 이상 학생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학습선택권이 제대로 보장되고 진정한 자율학습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강제학습 근절에 적극 나서며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학부모 선언


1.우리는 정규 수업 이후에 자율적으로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그 외의 학교 밖 학습과 활동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선택권도 존중되기를 원합니다.


2. 우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면학 분위기를 위해서 무조건 학교에 남아 공부해야 한다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학교 현실에 분노하며, 강압적분위기를 조장하는 일부 학교와 교사에 대해 광주시 교육청이 징계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랍니다.


3. 우리는 교육청, 학교와 교사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등 정규 수업 이외 교육과정이 자율적으로 운영됨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분명하게 전달하고, 가정통신문과 신청서에 의무적으로 명시하여 강압적 분위기에서 발생하는 선의의 피해자가 구제되기를 바랍니다.


4. 우리는 대학 입시의 다변화 등 교육 환경의 변화에 맞춰 진로 진학 지도와 학습 지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며, 방과후 정책과 프로그램이 교과 학습과 야간 자습의 획일성을 탈피하여 학생들의 조건과 수요에 따라 다양하게 제공되기를 광주시 교육청에 바랍니다.


5. 우리는 이상의 요청들이 실행되어 우리 자녀들이 행복하게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해 가기를 바라며, 자신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통해 진로를 잘 개척해가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부모로서 입시와 성적만을 무조건적으로 추구해 온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자녀의 인격과 선택을 존중하겠습니다.


더불어 오늘 행복한 사람이 내일도 행복하다는 믿음으로 함께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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